법안은 김도읍, 출석은 전재수, 발언은 곽규택 ‘부산 1위’

입력 : 2025-07-07 2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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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국회의원 1년 의정 평가
김, 법안 87건 발의 압도적 1위
전, 국회 출석률 94% ‘성실맨’
곽, 의정 발언 2725건 최다

22대 국회 1년 동안 부산 의원 18명 중 국민의힘 김도읍(강서) 의원의 법안 발의·가결 건수가 각각 87건, 4건으로 최다 입법 실적을 기록했다. ‘성실성’ 지표인 본회의 출석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북갑) 의원이 부산 의원 중 유일하게 90%를 넘어섰고, ‘적극성’ 지표인 상임위·본회의 발언 빈도를 살핀 결과 국민의힘 곽규택(서동) 의원이 총 2725건으로 가장 많은 의정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일보〉는 22대 국회가 가동된 지 1년을 맞아 부산 의원들의 입법 활동·출석률·의정 발언 등을 종합 분석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7일 기준 김도읍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총 87건으로 입법 실적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박성훈(북을) 의원이 67건으로 2위를 차지했고, 같은 당 조경태(사하을) 의원이 5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가결률에서도 김도읍 의원은 4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도읍 의원이 발의한 87건 법안 중 4건이 가결됐다. 국민의힘 김미애(해운대을), 조경태, 백종헌(금정) 의원의 가결 법안은 모두 3건으로 뒤를 이었다.

본회의·상임위 출석률에서는 전재수 의원이 돋보였다. 전재수 의원은 본회의 출석률 94%로 부산 의원 중 유일하게 본회의 출석률 90%대를 넘어섰다. 상임위 출석률도 100%였다. 대다수 부산 의원이 80%대 이상의 본회의 출석률을 기록했다. 전재수 의원에 이어 국민의힘 서지영(동래)·정연욱(수영)·정동만(기장) 의원이 88% 출석률을 보였다. 부산 의원 본회의 평균 출석률은 84%였다.

국회사무처 ‘국회회의록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부산 의원들의 상임위·본회의 발언 빈도와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곽규택 의원이 총 2725건으로 부산 의원 중 최다 의정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박수영(남) 의원이 1928건 발언, 같은 당 주진우(해운대갑) 의원이 1570건의 발언으로 뒤를 이었다.

의원들의 의정 발언을 키워드로 분석해 보니 각 의원들이 속한 상임위 특성이 두드러졌다. 법제사법위원회에 속해 있는 곽규택 의원 발언 중 주요 키워드는 ‘수사, ‘피고인’, ‘민주당’ 등이었고 마찬가지로 법사위에 속해 있는 주진우 의원도 ‘수사’, ‘민주당’, ‘재판’ 등 발언으로 사법 이슈에 집중한 모습이었다. 보건복지위 소속인 김미애 의원은 ‘보호’(311건), ‘입양’(268건) 등 사회적 약자 관련 발언이 많았다.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정국에서 부산 의원들은 다른 행보를 보였다. ‘12·3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동의 여부에서 갈라진 의원들의 입장은 이후 윤 전 대통령 탄핵안과 내란 특검 등 주요 쟁점에서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의원 중 비상계엄 해제와 윤 전 대통령 탄핵 투표에서 모두 찬성을 던진 의원은 조경태 의원 단 한 명뿐이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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