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종교계와 오찬…'국민 통합' 방점

입력 : 2025-07-09 16: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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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9일 종교계 지도자와 오찬
"우리 사회 지나치게 분열, 대립"
진우스님 "국난 해결에 큰 역할 감사"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종교계 지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주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이 대통령, 김종혁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최종수 성균관장,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대주교. 뒷줄 왼쪽부터 박인준 천도교 교령,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종교계 지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주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이 대통령, 김종혁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최종수 성균관장,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대주교. 뒷줄 왼쪽부터 박인준 천도교 교령,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종교계 지도자들과 오찬을 가지고 국민 통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이 대통령과 종교계 지도자 오찬 행사에는 국내 7개 종교 지도자 11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이 종교계 인사를 만난 것은 지난 7일 바티칸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접견한 이후 두 번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취임한 지 한 달 남짓 됐다. 선거 과정에서 걱정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분열적이고 대립적이고, 갈등이 많이 격화돼 있어 참 걱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종교 지도자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며 “종교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사랑과 존중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 지금보다는 더 많이 요구되는 시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각별한 관심으로 우리 사회가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고 손잡고 함께 사는 세상, 합리적이고 더 포용적인 세상이 될 수 있게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이날 행사 인사말에서 “지난 7개월은 근·현대사적으로 가장 국난에 가까웠던 시기였음에도 국민이 집단지성으로, 이성적으로 잘 갈무리 해줘 정말 대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우스님은 “대통령이 그 중심에서 국민을 잘 선도해 줬다. 결과적으로 지금의 안정된 기반을 갖기 위해 대통령이 큰 역할을 해 줘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눈시울이 뜨거울 정도로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언급했다.

진우스님은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께서 좀 힘들고 어렵더라도 국민이 더 평안했으면 좋겠다”며 “우리 뜻을 함께 해서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진우스님과 함께 불교계에서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과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이, 기독교에서 김종혁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과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가, 천주교에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마티아 주교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가 자리했다.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유교 성균관장, 박인준 천도교 교령,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의장도 함께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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