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동통신 점유율 40% 붕괴…해킹 사고 여파

입력 : 2025-07-18 16: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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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준 전체 이통 서비스 가입자의 39.3% 차지
KT는 23.7% LGU+는 19.5%로 점유율 올라가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40% 아래로 내려갔다. 사진은 서울의 한 통신사 매장에 붙은 관련 안내문. 연합뉴스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40% 아래로 내려갔다. 사진은 서울의 한 통신사 매장에 붙은 관련 안내문. 연합뉴스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40% 아래로 내려갔다. 해킹 사고 이후 가입자 이탈이 늘어난 결과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5월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및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가입자 수는 2249만 9042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39.29%를 차지했다. 이는 4월 가입자 수 2292만 4260명(40.08%)에서 0.79%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SK텔레콤이 점유율 40%대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361만 780명(23.77%), 1113만 1466명(19.45%)으로 1341만 3천68명(23.45%)과 1099만 2877명이던(19.22%) 4월 대비 각각 0.32%포인트(P), 0.23%P 증가했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999만 7971명으로 4월보다 13만 5997명 늘어 전체의 17.47%를 차지했다.

이날 기준 공식 가입자 통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은 추가 하락했을 가능성이 크다. 4월 해킹 사태 이후 SK텔레콤이 가입자 번호이동 위약금을 면제한 지난 14일까지 이 회사를 떠난 고객은 모두 83만 5214명이다. SK텔레콤으로 유입된 가입자를 제외한 가입자 순감 규모는 60만 1376명이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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