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봉 부산 중구청장 “북항 배후도시로 성장 동력 충분 생활 밀착 정책에 인구 반등 기대” [취임 3년, 단체장을 만나다]

입력 : 2025-07-20 18: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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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변화 대응 맞춤 사업 노력
원도심 공공성 조화 이룬 개발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도 박차

민선 8기 3주년을 맞이한 최진봉(사진) 부산 중구청장은 “북항 배후도시로서 성장 동력을 갖추고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맞춤형 사업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상업지역 가로구역별 최고 높이 대폭 상향 등 도시 개발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최 구청장은 최근 〈부산일보〉와 인터뷰에서 지난 3년간의 구정에 대해 평가하고 남은 임기 지역 발전을 위한 계획을 밝혔다.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최 구청장은 “지방 소멸 위기 앞에서 ‘100년 도시’ 중구를 향해 달려왔다”며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목표로 구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데 집중하며 다수의 기관상도 받으며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보수대로, 용두산공원 일대 등 부산 중구의 상업지역 가로구역별 최고 높이는 최대 3배가량 상향됐다. 이에 따라 지역 건설 경기 활성화와 개발 기대감도 더 커졌다. 망양로 일원 산복도로 고도 제한도 완화되면서 원도심 지역 도시재생이 촉진될 전망이다. 최 구청장은 “낙후된 원도심 지역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성과 조화를 이룬 개발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도시 경관을 고려해 난개발은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구 감소는 중구에 실질적인 존립 문제다. 지난달 기준 중구의 등록 인구는 3만 6999명에 불과하다. 중구는 출산장려금 대폭 확대 등 적극적인 투자로 인구 증대를 노리면서, 정주 여건 개선과 노인 복지 강화 등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최 구청장은 “빈집뱅크 사업은 빈집 활용의 선도적인 정책 모델로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고 취약계층 노인 임플란트 시술비 본인부담금 지원 등 노인 복지 사업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런 주민 생활 밀착형 정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인구도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는 광복로 일대 상권이 다시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대형 크루즈를 통한 방문이 활기를 띠면서 올해 중구를 찾는 관광객은 20만 명 이상으로 전망된다.

축제도 중구의 전략 자산이다. 매년 겨울 광복로 일대를 빛내는 겨울빛트리축제는 해마다 특색 있는 콘셉트로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린다. 최근에는 유라리건맥축제, 용골댄스페스타 등 신규 축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 구청장은 “이미 유명한 관광 자원은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원도심이 지닌 대체 불가능한 매력과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오페라하우스 등 북항 재개발 구역 일부를 확보한 중구는 북항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전략 거점을 육성하고 해양-육상 통합 관광벨트를 강화하려고 한다. 최 구청장은 “원도심 중심 거점을 수행할 용두산공영주차장 부지 복합개발 조성 사업은 원만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최근 성공적으로 개최한 1부두 문전성시 페스타 등 항만을 활용한 축제 육성을 통해 해양 콘텐츠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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