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기술지주 자회사 데이터플레어, 부산 특구 연구소기업 '국가전략기술' 첫 지정

입력 : 2025-08-20 14: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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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해양대학교 기술지주㈜의 자회사인 ㈜데이터플레어(대표 손순배·이상영)는 20일 부산 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소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가전략기술에 지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단순히 기업의 성과를 넘어, 대학의 우수 기술을 성공적으로 사업화한 부산 지역 혁신 스타트업의 기술력이 국가적으로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국가전략기술은 국가의 경제와 안보를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정부는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 반도체, 이차전지, 첨단 바이오 등을 포함한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지정하고, 이를 미래 기술 혁신의 기반으로 삼아 집중 투자·육성할 계획이다.

㈜데이터플레어는 AI Transformation 기술을 기반으로 항만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및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환경공학과 유근제 교수의 특허 기술을 이전받아 2025년 6월 11일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로 편입했다.

기존 방식과 달리 AI 기반 영상 분석 및 AIS 데이터 융합 기술을 활용해 센서 없이도 선박별 오염물질 배출량(CO₂, SO₂, NO₂, PM2.5 등)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차별화된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러한 기술력은 국가전략기술 12대 기술 분류 중 '인공지능' 분야, 50대 중점 기술로는 '첨단 AI 모델링·의사결정' 기술로 인정받았다.

또한 항만 운영기관이 탄소세, 배출권, ESG 평가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실측 데이터를 제공, 정확한 탄소 계정을 구축해 항만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수행하여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공공성과 글로벌 탄소시장 진출이라는 사업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가 국가전략기술을 중점으로 법령 개정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 ㈜데이터플레어가 정부의 연구개발(R&D), 세제, 금융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해양수산 분야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여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기술지주㈜ 주양익 대표이사는 “㈜데이터플레어의 이번 성과는 산학연 협력을 통해 기술 사업화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대학이 보유한 우수 기술들이 시장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잠재력 있는 자회사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전경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전경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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