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대표하는 건강과 바이오헬스, 그리고 의료관광 행사가 올해 처음으로 통합 개막식을 갖는다. 해마다 따로 열렸던 행사를 비슷한 시기에 개최해 관련 기관과 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이다.
부산시는 오는 5일 오전 11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글로벌헬스케어위크와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시민건강박람회 통합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3개 행사가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우선 국내 최대 체험·전시회로 꼽히는 ‘2025 글로벌헬스케어위크’는 4~6일 열린다. 올해로 8회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벡스코와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일보, 코트라가 주관한다. 국제복지재활시니어전시회, 부산국제항노화엑스포, 부산화장품뷰티페스티벌을 통합한 이번 행사에는 160개 업체가 400부스 규모로 참여해 스마트헬스케어를 비롯해 복지·재활·시니어, 항노화, 화장품·뷰티에 이르는 분야별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해외 바이어 초청 규모는 지난해 6개국 23개사에서 8개국 36개사로 대폭 늘어났다.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중국, 인도, 에티오피아 등 해외 바이어와 국내 의료·뷰티 분야 유통 바이어, 부산의 요양병원 관계자의 판로 개척 지원뿐만 아니라 무료 건강측정관, 파크골프 체험, 명의 특강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국내 최대 규모 의료관광 전시회 ‘2025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은 5~6일 열린다.
시와 부산일보가 주최하고 (사)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131개 유관 기관·업체가 207부스를 꾸린다. 14개국 바이어 77명이 참가해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상호협력 가능성을 탐색할 전망이다. 전시회 전후로 체험형 팸투어를 한층 강화해 바이어들이 부산의 의료기술과 웰니스 자산을 연계한 체류형 의료관광 패키지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5~7일에는 ‘2025 시민건강박람회’가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시 산하 관련 기관을 비롯해 의료기관, 사회단체 등 100여 곳 기관·업체가 200부스를 운영한다.
올해 박람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제1회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이다.
5~6일 치러지는 이번 페스티벌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처음 마련됐다. 큐티 베이비와 헬시 베이비 등 2개 부문 본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심사와 시상이 이뤄진다. 또 서로 닮은 가족사진을 자랑하는 온라인 이벤트 ‘붕어빵 콘테스트’도 열린다.
시는 이와함께 결혼·임신·출산·육아, 가족 관련 다양한 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팝업 포토 스튜디오’와 가족 놀이 공간을 갖춰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