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1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매를 들어야 할 때 매를 드는 것이 어른의 도리"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매를 불편해하면 아랫사람에 의해 교활하게 이용당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추 의원은 이 글과 함께 지난 대선 당시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악수하는 사진, 이 고문이 최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사진을 함께 올렸다.
추 의원은 같은 게시물에 문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인 2021년 1월 18일자 기사 '문 대통령 "윤석열은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 않을 것"'을 첨부하기도 했다.
이 고문은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였지만 12·3 내란 이후 치러진 지난 대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행보를 보였다. 그는 "괴물 독재 국가를 막으려면 부득이 김문수가 필요하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13일 이 고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석 인사를 겸해 평산으로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을 아내와 함께 찾아뵈었다"며 "근황과 지난 일, 그리고 막걸리 얘기 등 여러 말씀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외분께서는 매우 건강하게 지내시며 여기저기 의미있는 곳에 다니고 계셨다"며 "평산도 올 여름은 몹시 더웠다고 하신다. 충만한 가을 맞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고문이 공개한 사진에는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이 고문 부부가 마주앉아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