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공단 소식] ‘어업인 블루크레딧’ 시범사업 추진 外

입력 : 2025-10-24 20:46:03 수정 : 2025-10-24 21: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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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 블루크레딧 시범사업’ 설명자료. 수산자원공단 제공 ‘어업인 블루크레딧 시범사업’ 설명자료. 수산자원공단 제공

◆수산자원공단, ‘어업인 블루크레딧’ 시범사업 추진

한국수산자원공단은 글로벌 기후위기에 따른 이산화탄소 저감 및 어촌경제 활성화 기여 등을 목적으로 하는 바다숲 탄소거래사업 도입의 일환으로 ‘어업인 블루크레딧 시범사업’을 10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바다숲 탄소거래사업은 해조류 기반의 탄소 흡수 활동을 통해 인증된 탄소크레딧을 발행하고, 이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수산자원공단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바다숲 탄소거래사업 도입·운영을 위해 2024년부터 문헌·현장조사를 통한 국내·외 탄소상쇄제도 벤치마킹을 시작으로 2025년 전담 부서 신설 및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TF(태스크포스)팀 운영을 통해 바다숲 탄소거래 시범 모델 구축, 운영 절차 및 방안을 수립하는 등 도입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2025년 어업인 참여 블루크레딧 시범사업’ 참여유형. 수산자원공단 제공 ‘2025년 어업인 참여 블루크레딧 시범사업’ 참여유형. 수산자원공단 제공

‘어업인 블루크레딧 시범사업’은 어업인에게 활동비를 지원함으로써 해조숲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탄소크레딧을 창출하는 어업인 중심의 탄소상쇄 사업으로 2025년 3개 지자체(제주특별자치도, 강원도 강릉시, 전남 완도군)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는 어업인이 직접 연안 암반 해조류 부착기질 개선(조간대·조하대)을 통해 해조숲의 면적을 확산시켜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확보하는 형태의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전남 완도군은 유용 해조류 양식 시설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확보하고 크레딧으로 산정하는 시범사업을 10월 중 착수할 예정이다.

김종덕 수산자원공단 이사장은 “해양수산 분야 최초 탄소거래사업 도입·운영을 통해 2050 탄소중립 및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도 적극 기여하고 어업인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신사업 발굴로 고령화·정주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 신소득 창출에도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지난 23일 (재)기후변화센터 주관으로 열린 ‘제15회 기후변화 그랜드 리더스 어워드’에서 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수산자원공단 제공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지난 23일 (재)기후변화센터 주관으로 열린 ‘제15회 기후변화 그랜드 리더스 어워드’에서 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수산자원공단 제공

◆수산자원공단, ‘기후변화 그랜드 리더스 어워드’ 수상

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김종덕)은 지난 23일 (재)기후변화센터 주관으로 열린 ‘제15회 기후변화 그랜드 리더스 어워드’에서 기후정책 실행력, 사회적 확산,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의 공을 인정받아 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한 수산자원공단은 2009년부터 바다숲 조성사업 추진을 통해 바다생태계 회복, 신규 블루카본 발굴 및 국제인증 대응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블루카본은 전 세계 연안에 분포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하는 생태계가 저장하고 있는 탄소를 말하며, 해초류(잘피), 염습지, 맹그로브가 포함된다.

수산자원공단은 2009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연안의 갯녹음 진행 해역을 대상으로 바다숲 263개소, 347.2㎢를 조성했으며, 갯녹음 해소, 해조류 생체량, 종다양성 증가 등 바다생태계 건강성 회복과 이산화탄소 12만 8000t(만)을 흡수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갯녹음은 기후변화, 조식동물 번무 등으로 해조류가 사라지고 석회조류가 암반 표면을 뒤덮은 현상을 말한다.

김종덕 이사장은 “해양수산 공공기관 최초로 기후변화 그랜드 리더스 어워드를 수상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공단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국가 정책에 해양수산 부문이 기여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수산자원공단은 바다숲(해조류)의 신규 블루카본 국제인증 및 이를 활용한 신규 탄소흡수원 시범사업(탄소상쇄제도)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정부의 탄소 배출권 거래시장의 정식 도입∙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기후변화 그랜드 리더스 어워드’는 기후위기 대응과 인식 제고에 기여한 활동을 발굴하고 그 가치를 사회 전반에 확산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기업, 기관, 지자체 등을 시상하는 행사로 국내 최초 비영리 공익단체인 (재)기후변화센터에서 2011년 이후 매년 주관하고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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