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9월 소비자물가 3.0% 상승…시장에선 “예상보다 덜 올랐다” 안도 분위기

입력 : 2025-10-24 23: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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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상승률 2.9%보다 소폭 올랐으나
전문가들 예상치보다는 0.1%P 낮아
연준, 28~29일 회의 금리 인하 가능성

사진은 영국 런던의 테스코 엑스트라 슈퍼마켓에서 쇼핑 카트를 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영국 런던의 테스코 엑스트라 슈퍼마켓에서 쇼핑 카트를 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로 나왔다. 관세부과의 영향으로 8월의 상승률 2.9%보다 소폭 올랐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전문가 전망치를 0.1% 포인트 밑돌았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미 노동부는 9월 미국 소비자물가(CPI)가 1년 전보다 3.0% 상승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한달 전보다는 0.3% 올랐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2.3%로까지 둔화했다가 이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0% 올라 8월(3.1%)보다 상승률이 둔화했다.

이날 발표된 수치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모두 0.1% 포인트 각각 밑돌았다.

이날 물가지표는 당초 10월 15일 발표가 예정됐으나 미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탓에 이날 늦게 발표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오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 조정을 논의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본래 연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 나오면 기준금리를 내리는데 주저할 수 있다. 연준의 목표 수준(2%)을 여전히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준이 당분간 노동시장 약화에 더 무게 중심을 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최근 공개연설에서 “덜 역동적이고 다소 약한 노동시장에서 고용의 하방 위험이 증가해온 것처럼 보인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분위기가 연준의 기준금리 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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