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리그 첫 공격포인트… 복귀 이강인 결승골 견인

입력 : 2025-11-02 1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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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후반 44분 프리킥 골로 연결
김민재 철벽수비로 뮌헨 15연승
이, 후반 교체 투입 코너킥 활약
버밍엄 시티 백승호 헤딩 결승골

2일 오전(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OGC 니스와 홈 경기에서 PSG 이강인(오른쪽)이 공을 다투고 있다. AFP연합뉴스 2일 오전(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OGC 니스와 홈 경기에서 PSG 이강인(오른쪽)이 공을 다투고 있다. AFP연합뉴스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의 맹활약이 이어졌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시즌 첫 리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무실점 수비로 팀의 15연승을 이끌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결승골의 시발점이 됐으며, 백승호(버밍엄 시티)는 ‘코리안 더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황인범은 2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에레디비시 11라운드 폴렌담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대1 완승을 거들었다. 페예노르트는 리그 개막 이후 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다 지난달 PSV에 패했으나, 이날 승리로 빠르게 분위기를 추슬렀다. 황인범은 후반 44분 오른쪽 프리킥을 올려 우에다 아야세의 헤더골을 이끌어냈다. 종아리 부상으로 올 시즌 리그 5경기만 소화한 그는 지난 8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경기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같은 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김민재가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뮌헨은 레버쿠젠을 3대0으로 완파하며 개막 이후 공식전 15연승을 이어갔다. 유럽 5대 리그 역사상 최다 연승 기록이다. 김민재는 요나탄 타와 함께 중앙 수비를 구성해 상대 공격을 완벽히 봉쇄했다. 레버쿠젠은 김민재의 수비에 막혀 유효슈팅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뮌헨은 세르주 그나브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니콜라 잭슨의 추가골, 상대 자책골로 승부를 갈랐다. 뮌헨은 리그 9전 전승(승점 27)으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프랑스 리그1에서는 이강인이 복귀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한 경기 결장했던 이강인은 니스와의 홈경기 후반 21분 교체로 투입돼 추가시간 결승골의 출발점이 됐다. 경기 종료 직전, 이강인이 오른쪽 코너킥을 정확히 올리자 크바라츠헬리아가 머리로 돌려놓았고, 이를 하무스가 다시 헤더로 마무리해 PSG가 1대0 승리를 거뒀다. PSG는 7승 3무 1패(승점 24)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이강인은 리그 9경기와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 출전했으며, 오는 5일 김민재의 뮌헨과 UCL 맞대결을 벌인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는 백승호가 ‘코리안 더비’의 주인공이 됐다. 버밍엄 시티는 포츠머스를 4대0으로 제압했다. 전반 9분, 알렉스 코크레인의 코너킥을 백승호가 몸을 던져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두 달 만의 득점포다. 반면 포츠머스의 양민혁은 부진 속 후반 교체됐다. 버밍엄은 승점 18로 11위로 도약했다. 같은 리그의 배준호(스토크시티)는 팀의 5대1 완승에 풀타임 활약했고, 엄지성(스완지시티)은 찰턴과의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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