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 첫 눈 내렸다… 거창군 등 경남 일부 영하권으로

입력 : 2025-11-03 11:25:14 수정 : 2025-11-03 16: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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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9시 첫 한파주의보
기온 오르며 13시간 만 해제
지리산 천왕봉 눈…설경 ‘장관’

2일 지리산 천왕봉에 올해 첫눈이 내렸다. 함양군 제공 2일 지리산 천왕봉에 올해 첫눈이 내렸다. 함양군 제공

경남 거창·함양·산청·합천군 등 4개 지역에 발효된 올해 첫 한파주의보가 13시간 만에 해제됐다. 지리산 천왕봉엔 올해 첫눈이 내려 장관을 이뤘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경남 거창·함양·산청·합천군에 발효된 올해 첫 한파주의보가 3일 오전 1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고 3도 이하면서 평년기온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또한 영하 12도 이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도 발령된다. 경남 거창·함양·산청·합천군 등 4개 지역은 첫 번째 기준에 따라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실제 이들 4개 지자체는 물론, 진주시·의령군·함안군 등 지역은 3일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거창군이 영하 2도로 가장 낮았으며, 진주시(영하 1.8도), 의령군(영하 1.6도)과 함양군(영하 1.5도), 합천군(영하 1.4도) 함안군(영하 1.1도), 산청군(영하 0.6도), 하동군(영하 0.5도) 등도 영하권 날씨를 보였다.

이밖에 창녕군과 밀양시, 창원시, 남해군 등은 영상권 날씨를 보였지만 역시 올가을 최저기온을 나타냈다. 여기에 지리산은 영하 1.4도를 보였으며, 특히 천왕봉에는 올해 첫눈이 내리기도 했다.

다만 3일 오전 영하권을 보였던 날씨는 이날 오후부터 차츰 풀리기 시작해 다시 영상권을 회복하는 등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기상청은 한파주의보를 해제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3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찬 공기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기온의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3일 오후부터는 당분간 평년 기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따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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