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43.4% vs 박형준 32.3%… 오차범위 밖 격차 [6·3 지방선거 여론조사]

입력 : 2026-01-04 19:01:00 수정 : 2026-01-05 00: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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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부산시장 여야 후보 지지도
다자 대결선 전 26.8-박 19.1%
민주-국힘 지지율 사실상 동률
부산교육감은 김석준 29% 우세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차기 부산시장 다자 경쟁에서 26.8%로 1위를 달리는 것으로 4일 〈부산일보〉 신년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국민의힘 유력 주자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19.1%로 뒤를 이었다. 전 의원은 박 시장과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두 사람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부산교육감 경쟁 역시 ‘진보’인 현 김석준 교육감이 28.9%로 타 주자들을 압도했다. 6·3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두고 보수 우위였던 지역 민심이 진보 쪽으로 크게 이동하면서 ‘평평한 운동장’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 지난 2~3일 부산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선거 여론조사에서 전 의원은 지난해 9월 본보·KSOI 조사 당시 20.3%보다 지지율이 올랐다. 박 시장 역시 당시 15.9%보다 지지율이 올랐지만 격차는 조금 더 벌어졌다. 이어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 10.6%, 같은 당 조경태 의원 10.1%,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6.7%, 민주당 박재호 의원 6.4%, 민주당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 5.8%, 진보당 윤택근 부산시당 지방선거 기획단장 2.4%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인물’은 2.3%, ‘없음·잘모름’은 9.9%였다.

전 의원은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43.4%로 32.3%를 얻은 박 시장을 크게 앞섰고, 김 의원과 양자 대결 역시 43.8% 대 33.2%로 엇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다만 박 시장과 조 대표의 양자 대결은 각각 34.9%, 29.3%로 박 시장이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였다.

부산시 교육감 경쟁에서도 ‘정치적 성향’에 대한 차이는 크지 않았다. 당선 희망 후보의 성향을 묻는 질문에 진보 39.3%, 보수 36.7%로 응답해 양측의 차이가 거의 없었고, 실제 교육감 후보 적합도에서는 김 교육감이 30%에 가까운 지지로 ‘현역 프리미엄’을 크게 누린 반면, 2위인 전호환 전 부산대 총장을 비롯해 나머지 후보들은 10% 미만을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9.6%, 국민의힘 39.7%로 사실상 동률이었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과반인 54.9%로 38.6%인 부정 평가를 크게 앞섰다. 특히 지방선거에서 ‘정부에 힘을 싣기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6.6%로, ‘정부 심판을 위해 야권 후보 당선돼야 한다’ 38.7%를 크게 앞질렀다.

이와 함께 박형준 시장의 직무에 대해서는 38.0%가 긍정 평가를 한 반면, 부정 평가는 50.8%였다. 국민의힘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현 부산 기초단체장에 대해서는 6월 지방선거에서 ‘교체되는 것이 좋다’(41.6%)와 ‘다시 선출돼야 한다’(39.1%)가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조사 문항에서 중도 성향 응답층이 여권의 입장을 지지하는 경향이 높아졌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결집도는 민주당에 비해 떨어지면서 보수 우위라는 지역의 기존 정치색이 ‘중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본 조사는 <부산일보>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2~3일 부산 지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5.6%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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