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 급등에 ‘포모’온 개미… 레버리지 ETF 교육 사이트 ‘마비’

입력 : 2026-01-26 10:37:29 수정 : 2026-01-26 12: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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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장중 1000선을 돌파한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닥 지수가 장중 1000선을 돌파한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5% 넘게 급등하면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포모(FOMO·상승장에서 소외될 것이라는 불안’ 심리가 급격히 확산하는 분위기다. 특히 급등장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하려는 투자자가 몰리면서 관련 교육 사이트는 접속 장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레버리지 ETF 거래를 위해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금융투자협회의 온라인 사전 교육 사이트에서 로그인 지연, 접속 오류, 페이지 로딩 중단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이날 바이오, 이차전지 등 성장주 전반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등했다. 지수가 단숨에 5%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약 9개월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한 개인투자자는 “지수가 이렇게 급하게 오르니 지금 안 사면 놓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레버리지 ETF를 사려고 교육을 들으려 했는데 사이트가 먹통이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급등장에서 반복되는 ‘추격 매수 → 레버리지 상품 쏠림’의 현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가 코스닥 지수를 3000포인트까지 올리겠다는 정책 기대감을 심어주며 코스피 지수 5000포인트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투자자들의 포모 심리가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ETF가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인 만큼 변동성이 매우 크고, 급등 직후 진입할 경우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현재 홈페이지 이용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해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공지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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