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실종아동 전단에 ‘마쪼니’까지… 부산 도시철도에 5개월째 출처 불명 유인물

입력 : 2026-02-01 16:23:27 수정 : 2026-02-01 18: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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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9차례 이상 부착돼
사회적 논란 소지 ‘실종아동 전단’도
부산교통공사 “부착 경위 파악 어려워
순회 점검 통해 발견 즉시 제거 중”

지난달 8일 부산 도시철도 1호선 객차 내 광고판에서 발견된 실종아동 전단. 독자 제공 지난달 8일 부산 도시철도 1호선 객차 내 광고판에서 발견된 실종아동 전단. 독자 제공

부산 도시철도 객차 내에서 5개월째 출처를 알 수 없는 유인물이 부착돼 출처와 그 배경을 두고 의문이 제기된다. 1980년대 실종아동 전단부터 1990년대 상품 홍보지까지 종류가 다양한데, 부산교통공사는 정확한 부착 경위를 파악하지 못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일 부산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지하철 일부 객차 내 공익·상업 광고판에 출처가 불분명한 홍보 유인물이 게시되고 있다.

유인물은 1~2장짜리 홍보 전단 형태로, 수일 간격을 두고 불규칙적으로 부착되고 있다. 약 5개월간 9차례 이상 게시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9월 25일 부산도시철도 1호선 객차 내에 1992년 출시된 발효유 음료 ‘마쪼니’ 홍보 전단이 걸려 있다. 독자 제공 지난해 9월 25일 부산도시철도 1호선 객차 내에 1992년 출시된 발효유 음료 ‘마쪼니’ 홍보 전단이 걸려 있다. 독자 제공

전단 내용은 부착 시기별로 다르다. 지난해 9월에는 옛 부산수산대학교 홍보물, 1980년대 판매된 ‘에델바이스’ 휴지와 1990년대 출시된 발효유 음료 ‘마쪼니’ 광고물 등이 부착됐다. 이후 11~12월에는 ‘캠브리지’ ‘랑방’ 등 의류 브랜드 관련 광고물이 등장했다. 지난달에는 1980년대 실종아동 전단 부착도 확인됐다. 유인물은 모두 객차 내 기존 공익·상업 광고판 위에 부착된 상태였다.

부산교통공사는 현재까지 유인물 부착 주체 등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관련 민원은 접수되지 않았으며, 발견 즉시 제거하는 방식으로 사후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최초로 이 상황을 인지한 이후 차량 순회 점검을 통해 불법 유인물 부착을 확인하고 제거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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