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금정산성길 쓰레기 투기 안 돼

입력 : 2026-02-01 16:23:21 수정 : 2026-02-01 16: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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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은 올해부터 국립공원으로 승격돼 3월부터 준비에 들어간다. 동서남북 4개의 문을 통해 사람들은 금정산 능선길을 걸으며 역사를 배우고 피로를 치유한다. 산성 방문을 위해서는 온천장에서 출발하는 산성길을 따라 오르는 버스를 타거나 개인 차량을 이용하는 편이 가장 가깝고 쉽다. 요즘 같은 겨울을 제외하면, 숲길을 걷거나 자전거로 도로를 질주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고갯길 도로변 곳곳에 쓰레기가 무참히 버려져 있어 마음이 아프다. 주·정차하는 차량이 떠나고 간 자리에는 어김 없이 쓰레기가 있고, 심지어는 각종 가정용품과 폐자재 등 생활 쓰레기와 종이컵, 캔류, 폐과일, 플라스틱병, 티슈, 비닐, 종이봉투, 담배꽁초 등이 널브러져 있다. 이런 쓰레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악취도 심하게 난다. 나는 격주마다 집게와 봉투를 가지고 산성길을 걸어오르며 쓰레기를 수거한다. 하지만 행위 자체가 근절되지 않으니 반복의 연속이다. 자연의 숲은 나무들만의 공간으로 영구히 지켜질 수 있도록 “산에서는 쓰레기를 반드시 되가져 간다”는 캠페인이 계속돼 ‘청정하고 신성한 금정산 국립공원’의 위상을 길이 보존됐으면 한다. 박판수· 부산 금정구 부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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