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톨릭대 김좌관 석좌교수, ‘총리급’ 국가물관리위원장 임명

입력 : 2026-02-02 15:30:16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환경·수자원 관련 ‘전문가’ 평가
재경부 2차관·우주청장 인선도

청와대는 2일 이재명 대통령이 재정경제부 2차관에 허장 한국수출입은행 ESG 위원장, 우주항공청장에 오태석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국가물관리위원장에 김좌관 부산카톨릭대 석좌교수를 임명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에 가수 김원중 씨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허장, 오태석, 김좌관, 김원중. 연합뉴스 청와대는 2일 이재명 대통령이 재정경제부 2차관에 허장 한국수출입은행 ESG 위원장, 우주항공청장에 오태석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국가물관리위원장에 김좌관 부산카톨릭대 석좌교수를 임명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에 가수 김원중 씨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허장, 오태석, 김좌관, 김원중.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신임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장에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국가물관리위원회는 물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 최상위 심의·의결 기구로 총리급 위상을 지닌다.

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은 2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관련 인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명된 김 위원장은 1960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동성고와 부경대 환경공학과를 졸업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 소속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 한국전력공사 이사회 의장, 부산·경남생태도시연구소 생명마당 이사장, 부산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부산가톨릭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강 대변인은 김 위원장 임명과 관련해 “수자원과 환경 분야 전문가로 30년 넘게 현장에서 환경 운동을 이끌었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자문 경험이 풍부하다”며 “기후 위기 시대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간 물 갈등 해소와 4대강 재자연화 등 산적한 과제를 균형감 있게 조정하고 풀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물관리위원회는 당연직인 국무총리와 민간 공동위원장을 포함해 30명 이상 50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되는 물 정책 분야 최상위 심의·의결 기구다. 환경부·농식품부 등 관계 부처 장관들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장은 이들 사이에서 부처 간 물 관리 정책을 조정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재정경제부 신임 2차관에 허장 한국수출입은행 ESG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추가 인선을 단행했다. 우주항공청장에는 오태석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이 발탁됐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에는 가수 김원중 씨가 위촉됐다.

허 신임 재경부 2차관은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와 기획재정부(재경부 및 기획예산처 전신)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지낸 국제금융·대외경제 정책 전문가다.

오 신임 우주항공청장은 행정고시로 과학기술처에 입직한 뒤 30년간 과학기술 정책 분야 전반을 거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재임 시절 누리호 발사관리위원장을 맡아 발사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우주항공 기술과 산업, 우주항공청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대변인은 장관급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으로 위촉된 김 씨에 대해 “5·18 민주화운동의 아픔을 담은 바위섬과 통일에 대한 민족 염원을 담은 직녀에게라는 곡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친숙한 분”이라며 “광주에 살고 있는 문화예술계 인사인 만큼 광주를 아시아문화 중심 도시이자 K-민주주의의 중심 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