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국방부 조사본부장이 지난 1월 15일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방부 조사본부장은 소장 자리라 박 준장은 직무대리로 업무를 시작한다. 연합뉴스
박정훈 준장이 이끄는 국방부조사본부가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달 장관 지시에 따라 국방부조사본부가 순직해병 특검 수사 과정에서 해병대사령부 내에 대해 조사가 미진했던 부분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조사의 객관성과 독립성을 담보하기 위해 박정훈 준장이 아닌 조사담당 팀장(과장급)이 조사 결과를 장관에게 직접 보고할 예정"이라며 "군 조직의 신뢰 회복을 위해 공명정대하게 관련 사안을 살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해온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총 150일간의 수사 끝에 윤석열 전 대통령 등 사건 관계자 33명을 기소했다. 특검팀은 대통령실과 국방부 고위 관계자를 중심으로 수사력을 집중했는데, 특검팀이 미처 수사하지 못한 해병대사령부 내 위증, 증거인멸 등 남은 의혹들을 국방부조사본부가 마저 조사한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
한편, 박 준장은 채상병 사건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으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VIP 격노설'을 폭로하는 등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알린 인물로, 정권 교체 후 정부 포상을 받고 올해 초 준장으로 진급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