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 거듭 강조한 이재명 “수도권 집중 반드시 시정”

입력 : 2026-02-06 17: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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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9번째 타운홀 미팅 개최
“같은 조건이면 지방에 투자한다”
“남부내륙철도, 국토 대전환 시작”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소하고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에 정책·재정 지원을 우대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남부내륙철도를 통한 새로운 철도망 구축으로 국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6일 오후 경남 창원시를 찾아 9번째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기조 발언에서 “사람은 직장이 없어 (지역을) 떠나고, 기업은 사람이 없어 (지역에) 못 온다. 이걸 누가 해결하느냐. 정치가 하는 것”이라며 “수도권 집중을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정부 재정·산업 정책을 지역에 우대한다는 원칙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최선을 다해 균형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려 한다”며 “같은 조건이면 지방에 더 많은 재정을 투입하고, 아동수당과 지역화폐도 지방에 더 많이 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지방에 더 많은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것에 대한 ‘역차별’ 논란에 대해 “판이 이미 기울어져 있는 상황에서 형식적인 공평만을 말하는 것은 불평등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현상은 정치 권력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대통령의 진단이다.

이 대통령은 “국토균형발전,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에서 벗어나는 것, 불공정이 판치는 세상에서 공정한 세상으로 가는 것이 모두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적 사업으로는 남부내륙철도를 꼽았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거제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남부내륙철도는 단순히 선로 하나를 놓는 사업이 아니다”며 “수도권에 모든 것이 집중된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는 국토 대전환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총 176.4km를 연결하는 대형 철도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는 7조 1000억 원이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거제까지 약 2시간 50분 정도에 오갈 수 있다. 현재 이동 시간보다 2시간가량 줄어드는 것이다. 개통은 2031년이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에서 거제까지 2시간대로 연결하면서 경북과 경남의 곳곳이 전국 반나절 생활권으로 포함될 것”이라며 “이로 인한 모든 결실은 도민 여러분이 누리게 된다”고 부연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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