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호. 부산일보DB
울산의 첨단 조선해양 기술을 상징하는 국내 첫 지능형 선박 ‘울산태화호’가 건립 4년 만에 전용 계류시설을 갖추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10일 오전 남구 장생포항 고래박물관 전면 해상에서 울산태화호 전용 계류시설 준공식을 열었다.
울산태화호는 국내 최초의 직류기반 전기추진 체계와 이중 연료엔진, 배터리 등 친환경 기자재가 탑재된 최첨단 실증선이다.
울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총 44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2년 건조했다.
그동안 울산태화호는 선박 기자재 실증과 운항 데이터 확보 등 조선해양 분야의 국가공모사업 선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바다 위 시험 무대(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전용 계류 공간이 없어 선박 운영과 데이터 수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울산시는 2024년 말 계류시설 착공에 들어가 총 9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길이 110m와 폭 19m 규모의 전용 거점 공간을 조성했다.
이번 준공으로 울산시는 안정적인 선박 운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해양실증 데이터 수집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디지털 중심의 국제 환경규제 대응 솔루션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아울러 최첨단 선박의 운용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의 관광 자원과 결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전용 계류시설은 단순히 배를 세워두는 곳을 넘어 울산의 지능형 선박 산업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전기추진 선박 기술력을 대내외에 알리고 관광 산업과 연계해 지역 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