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를 지나 일상을 앞두고 있는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어느 업종을 주목해야 하는지로 쏠리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이달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 업종이나 종목 가운데 최근 '불장'의 주역이었던 반도체는 여전히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다올투자증권 고영민 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가격 협상 동향을 보면 올해 2분기 메모리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률은 20% 중후반∼30%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상상인증권은 제약·바이오 산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 최근 정부에서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약·바이오 업종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는 바이오 종목들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이달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가총액 기준 코스닥 시장 내 바이오 부문의 비중은 33.4% 수준으로 가장 크다"며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최대 수혜는 바이오"라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동차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려도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주가를 견인한 자율주행·로보틱스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김진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자율주행·로보틱스 신사업 전개가 중요한 만큼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레저 종목에 대한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외인들이 자주 찾는 호텔이나 카지노 관련 종목을 주목할 만 하다는 것이다.
SK증권은 조선업종에 주목했다. 국내 조선 3사가 수주할 2029∼2030년 인도 슬롯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수주 선가가 상승세 전환 가능성이 매우 높고, 해당 물량 수주를 기반으로 향후 이익 개선세를 충분히 유지할 것으로 본다는 점 때문이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