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개인투자자 자격으로 참석한 방송인 장동민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자본시장 간담회에 개그맨 겸 방송인 장동민 씨가 개인 투자자 자격으로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장 씨는 정부의 정책 신뢰도가 높아지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장 씨는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의견을 묻는 진행자의 요청에 손을 들면서 발언 기회를 얻었다. 이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앉은 그는 "아마 전 국민을 대표해서 제가 (나와)있지 않나라고 생각된다"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개인 투자자의 한 사람으로서 전문가들 혹은 정부가 이야기하는 것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재명 정부가 처음에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고 했을 때 반신반의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저 역시도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다"며 "아내한테 '이거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해서 원망을 많이 사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내가 사면 떨어지는 것 같고 내가 팔면 오르는것 같고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현실적인 얘기도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가 끝난 뒤 개인투자자로서 참석한 방송인 장동민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장 씨는 "전문가분들이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견고하다,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지만, 저희 같은 사람들은 가짜뉴스에 휘둘리는 경향이 많다"며 "이 가짜 뉴스 혹은 진짜 뉴스를 우리가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안전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관해 개인 투자자들은 알 수 있는 길이 그냥 집에서 혼자 유튜브를 보고 '이렇구나' 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전문가 차원에서 믿음의 영역을 (제시해)주고, 앞으로 우리 자본시장이 이렇게 나아갈 것이라는 믿음이 조금 더 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장 씨는 과거 한 방송에서 자신의 '단타 매매' 전략을 소개하는 등 평소 적극적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고 퇴장하면서 장 씨에게 "방송에서 많이 봤다"며 악수를 건네기도 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