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통일교 의혹'에 박형준 측 "오거돈 악몽 떠올라"

입력 : 2026-03-20 11:36:10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20일 방송 출연해 "의혹 털고 나와야"
전재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언급
24일 시정보고회 열고 경선 릴레이
주진우와의 경선 앞둔 박 시장 캠프
"시민 정서에 위배… 자격 검증할 것"




박형준 부산시장(왼쪽부터)과 국민의힘 정동만, 주진우 의원이 지난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공청회장 앞에서 법안 상정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여당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형준 부산시장(왼쪽부터)과 국민의힘 정동만, 주진우 의원이 지난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공청회장 앞에서 법안 상정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여당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형준 부산시장이 본선 맞상대로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포문을 열었다.

전 의원의 시장 선거 출마가 임기 중 불명예스럽게 낙마한 오거돈 전 시장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날을 세웠다.

당내 경선을 준비 중인 박 시장 측은 20일 오전 정교유착 검경 합동수사본부 조사가 끝나자 전 의원의 후보 자격을 비판했다.

박 시장 측 인사는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는 인사가 어떻게 선거에 나올 수 있느냐”라며 “부산 시민은 오거돈 전 시장의 악몽을 더 이상 떠올리기 싫다”라고 비판했다.

수사선상에 오른 전 의원의 출마는 시정 중단에 대한 리크스가 있을 수밖에 없고, 유권자 정서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앞서 이날 오전 박 시장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해당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금 본인이 걸려있는 문제(통일교 금품수수 의혹)를 깨끗이 털고 나오는 게 시민에 대한 도리”라고 지적했다.

일단 박 시장 측은 코앞으로 다가온 주진우 의원과의 후보 경선 준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전 의원의 피의자 신분 출마가 적절한지 지속적으로 검증하며 공세를 높여갈 참이다.

한편, 전 의원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정교유착 합동수사본부에 처음으로 출석해 18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20일 오전 4시10분께 조사를 마친 전 의원은 합수본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을 빠져 나오며 취재진과 만나 해명했다.

이 자리에서 전의 원은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은 게 있나’는 질문을 받자 “18시간 동안 모든 의혹에 대해서 아주 소상하게 설명을 했다. 합수본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합수본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결론을 내 줬으면 하는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