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임직원들 점심에 '감자밥' 오른 이유는?

입력 : 2026-03-20 11: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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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명예회장 서거 25주기 맞아 창업정신 되새겨
정기선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현실로 만들어내”

HD현대는 20일(금)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정기선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정주영 창업자의 25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HD현대 제공 HD현대는 20일(금)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정기선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정주영 창업자의 25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HD현대 제공

HD현대그룹 임직원들의 식단에 ‘강원도식 감자밥’이 메뉴로 올랐다. 그룹의 창업자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서거 25주년을 맞아 ‘초심’을 되찾는다는 취지다.

HD현대는 20일 경기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정기선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를 열고 임직원들에게 창업자의 삶을 담은 특별 식단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식단에는 창업자의 초심을 상징하는 강원도식 감자밥을 비롯해 골동반, 양지설렁탕, 강릉 물막국수 등이 포함됐다. 회사는 검소하고 실용적인 삶을 강조했던 정 명예회장의 식단을 재현해 임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창업 정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중 강원도식 감자밥은 정 명예회장이 어릴 적 먹던 음식으로 그는 자서전에 “어머님께서 나무 함지에 이고 나오신 감자밥을 호박 된장찌개로 비벼 먹던 꿀맛 같은 점심과 나무 그늘에서의 짧은 낮잠도 나에게는 행복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고 적기도 했다.

강릉 물막국수와 골동반, 양지설렁탕 등도 정 명예회장이 생전 즐기던 음식이다.

이날 추모행사는 개회사와 추모사, 헌화 및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정기선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2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창업자님의 삶과 정신은 여전히 우리 안에 깊이 남아 있다"며 "불가능해 보이던 일을 현실로 만들어낸 발자취는 HD현대가 존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임직원 및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추모할 수 있도록 특별한 추모 공간도 마련했다. LED 화면을 활용해 정 명예회장의 집무실을 재현한 디지털 집무실과 어록 전시 공간을 구성하고 생전 어록을 담은 영상을 송출했다.

이에 더해 임직원들이 온라인 추모 페이지에 남긴 메시지를 사옥 내 스크린을 통해 함께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세대와 직급을 넘어 추모의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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