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만난 삼성전자 노조, 교섭 재개…5월 총파업 전 타결될까

입력 : 2026-03-24 17: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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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노조 트럭이 주차되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노조 트럭이 주차되어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조가 24일 사측과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전날 삼성전자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과 전격 회동 이후 대화에 물꼬를 튼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공지에서 “오늘 오후 2시 노사 미팅을 진행했고 사측은 OPI(초과이익성과급) 제도 성과급 투명화 및 상한 폐지를 포함해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에 교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25일 실무교섭을 진행한 뒤, 26~27일 이틀간 집중교섭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공동투쟁본부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를 비롯해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 등과 공동교섭단을 꾸려 약 3개월간 임금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들 노조원을 더하면 약 9만 명에 달한다. 그러나 OPI 상한 폐지를 둘러싼 입장 차이로 협상은 최종 결렬됐고,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3.1%의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하며 5월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전삼노는 이재용 회장 자택 앞 기자회견까지 계획했지만, 사측이 대화를 제안하면서 협상 재개의 계기가 마련됐다.

다만 노조는 이번 만남과 별개로 “교섭은 교섭대로, 투쟁은 투쟁대로 공동투쟁본부는 두 방향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며 총파업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뒀다.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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