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 남구 우암2구역 주택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말 조합과 부산경찰청 협의 이후 신연초등 정문에 신호등이 새로 세워졌다. 사진은 정문 앞 설치된 신호등과 현장 교통 지도 모습. 김재량 기자 ryang@
속보=통학로 안전 문제로 우려를 낳았던 부산 남구 신연초등학교 일대(부산일보 3월 18일 자 8면 보도)에 신호등과 단속 카메라가 임시 설치됐다. 재개교 이후 통학 안전 확보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관계 기관과 재개발 조합이 우선 조치에 나선 것이다. 다만 교통 체계 전반과 연동한 본격 운영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13일 부산 남구 우암2구역 주택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말 조합과 부산경찰청 협의 이후 신연초등 정문에 신호등이 새로 세워졌다. 작동하지 않았던 기존 신호등 2곳도 점등했다. 어린이 보호구역임에도 없었던 시속 30km 이상 교통 단속 카메라 역시 정문 신호등과 함께 설치됐다.
지난달 12일 신연초등학교 인근 통학로 옆 도로를 대형 화물 차량이 통과하고 있다. 당시 어린이 보호구역인 신연초등학교 정문에는 신호등이 없는 상태였다. 부산일보DB
새로운 신호등 앞에서는 남구시니어클럽 자원봉사자 2명이 등하교 시간 교통 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신호등 추가 설치 이전까지는 신연초등 측에서 만든 임시 통학로 앞에서만 자원봉사자들의 교통 지도가 이뤄졌었다. 공사 이후 정문 앞에 방치된 자재들과 뽑힌 나무, 돌들도 대부분 정리됐다.
이번 조치는 통학로 안전 위협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자 조합, 신연초등, 부산경찰청 등이 대책을 논의해 우선 시행한 임시 대책에 가깝다. 신호 체계를 주변 도로와 연계해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최대 수개월까지도 걸릴 수 있다는 것이 경찰 설명이다.
13일 부산 남구 우암2구역 주택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말 조합과 부산경찰청 협의 이후 신연초등 정문에 신호등이 새로 세워졌다. 사진은 신연초등 임시 통학로 앞 신호등이 정상 작동하는 모습. 김재량 기자 ryang@
안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한 대책도 이어진다. 조합 측은 다음 달까지 정문 앞 신호등에 좌회전 신호를 추가하는 내용 등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한 뒤 남구청에 교통영향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현재 신연초등 위쪽 문현동 방면에서 신연초등으로 들어오거나, 신연초등에서 우암동 방면으로 내려갈 경우 신호등 좌회전 신호가 없어 학생들이 위험할 수 있다. 지난달 신연초등과 함께 통학로 위험이 제기됐던 우암초등 일대 횡단보도·보행로 설치에 대한 내용도 교통영향평가에 반영된다.
우암2구역 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우선 조치했다”며 “우암초등 일대 추가 협의에 시간이 걸려 이달 중 접수하려 했던 교통영향평가 계획에 차질이 있지만 이곳도 신호수와 임시 울타리를 만들어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글·사진=김재량 기자 ryang@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