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0.25포인트 떨어진 5,808.62로,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21포인트(0.57%) 상승한 1,099.84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1분기 주식시장 결제대금이 전 분기와 지난해 1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주식시장 활황 속에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서도 주식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3일 ‘2026년 1분기 증권결제대금 현황’을 통해 올해 1분기 일평균 증권결제대금이 35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31조 1000억 원) 대비 15.3%, 전년 동기(27조 2000억 원) 대비 31.6% 증가한 수치다.
증권결제 유형은 한국거래소가 개설한 장내 시장에서 △주식대금 결제 △채권대금 결제 △기관투자자 주식대금 결제 △기관투자자 채권대금 결제 등이다.
올해 1분기 증권결제대금 증가는 주식거래 증가에 따른 주식 결제대금 급증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올해 1분기 주식 결제대금은 일평균 6조 4780억 원으로 전 분기(3조 6420억 원) 대비 77.9%, 전년 동기(1조 8710억 원) 대비 무려 246.2%나 늘었다.
장내 주식시장 결제대금 역시 올 1분기 일평균 2조 9000억 원으로 전 분기(1조 6000억 원) 대비 78.2%, 전년 동기(8530억 원) 대비 235.4%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83조 8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45조 3000억 원) 대비 85.2% 증가했다. 장내 주식시장 결제대금은 거래소가 개설한 장내 시장(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등)에서 증권회사 간 결제한 주식 대금을 말한다.
기관투자자 결제에서도 주식 부문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기관투자자 주식 결제대금은 일평균 3조 6000억 원으로 전 분기(2조 원) 대비 77.6% 증가했고, 거래대금은 일평균 41조 5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23조 5000억 원) 대비 76.3%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증권결제 규모가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한 것은 증시 활황에 따른 영향으로, 자본시장 거래 활성화 흐름이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