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에도 외국인의 주식 자금이 4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 자금은 21억 3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순유출은 한국 증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 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3월 순유출 규모(365억 5000만 달러) 대비 줄긴 했지만 외국인 자금은 2월부터 순유출을 기록 중이다.
증권 종류 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26억 8000만 달러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주식 자금은 지난 1월부터 4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다만 순유출 규모는 역대 최대였던 3월(297억 8000만 달러) 대비 줄었다.
반면 4월 채권자금은 5억 5000만 달러 유입되며 한 달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낮은 차익거래 유인에도 불구하고 세계국채지수 편입에 따른 중장기 국고채 투자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 경계감 등으로 4개월 연속 순유출됐다”며 “다만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 이후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되면서 순유출폭은 크게 축소됐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9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