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 부산일보DB
부산 수영구 남천 삼익비치 재건축이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 단계로 들어서며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수영구청에 따르면 최근 부산 수영구 남천2구역(삼익비치) 재건축정비사업의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를 위한 관계기관 최종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5월 27일부터 6월 10일까지 15일간 변경인가를 위한 주민공람이 실시된다. 공람 내용은 59층 규모 3060세대 1 대 1 재건축으로의 변경이다.
주민공람은 변경된 사업시행계획안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받는 절차로, 이후 변경인가가 확정되면 그 다음 단계인 관리처분계획 인가로 넘어가게 된다. 이는 행정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삼익비치는 2014년 5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재건축 절차가 시작됐다. 2016년 7월 조합 설립인가를 받았고 2022년 9월 마침내 사업시행인가도 받았다.
당초 계획은 기존 33개 동 3060가구를 최고 61층, 12개 동 3325가구로 다시 짓는 안이었다. 하지만 이후 일반분양 물량과 조망, 분담금, 공사기간 등을 둘러싼 의견 마찰이 빚어지며 설계안이 흔들렸다. 부산 랜드마크 건물로 99층까지 짓고 높이 제한 완화,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는 특별건축구역안도 고려됐지만 분담금과 공사기간 증가 등의 이유로 지난해 4월 시 특별건축구역 사업 신청을 포기하는 것으로 결론냈다.
조합은 6월 변경 인가 고시가 나는 즉시 분양공고와 재분양신청에 돌입할 수 있게 책자 제작 등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9월께 재분양 신청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합은 또한 내년 상반기 중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고 이주를 시작한다는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대 강정규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의 압구정동과 성수동에서도 60층 이상으로 높이 규제가 완화됐지만 그 이상으로 올라가면 공사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서울에서도 대부분 60층 밑으로 짓는 분위기”라면서 “삼익비치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면서 상급지의 호재가 인근 지역에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고 다른 재건축 사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