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가 입주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부산일보DB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개 등급이 상승한 B등급(양호)을 획득하며 3년 연속 ‘D등급’의 오명을 벗게 됐다.
HUG는 지난 19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HUG는 3년 연속 D등급이라는 굴욕을 딛고 31개 공기업군 중 유일하게 2개 등급이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HUG 측은 “그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택 공급과 전세 피해 지원 등 부동산 시민 안정과 서민 임차인 보호를 위해 노력한 결과 공기업 중 유일하게 2개 등급이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주택공급 확대 등 국정과제를 적극 이행하고 정책보증 지원 역할을 강화한 점이 등급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HUG의 분석이다. 든든전세주택 공급 확대로 역대 최대 채권회수 실적을 달성하는 한편,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전세·임대보증 사고율을 감소시켜 재무건전성을 높인 점도 주효했다. HUG가 만든 안심전세앱은 전세사기 예방에 기여해 2025년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서 HUG는 전세사기 사건 이후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고객만족도가 낮아지면서 리스크 관리, 사회책임경영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2022~2024년 평가에서 3년 연속 D등급을 받았다. 특히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후에는 기관장 해임 건의를 받게 됐고, 결국 사장 사퇴라는 결과로까지 이어졌다.
HUG 최인호 사장은 “1등 공공기관이 되기 위해 갑질·부패 방지, 가짜일 줄이기, 조직 효율성 혁신, 공공 데이터 혁신, 지역 균형발전 혁신 등 중점 6대 혁신계획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