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AI 대전환, 청년 창업·스타트업 쏠림 안 돼”

입력 : 2026-06-23 18: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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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업, 인수위 간담회서 호소
기존 산업 위주로 AI 정책 주문

23일 인수위 미래AI대전환특위가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지역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23일 인수위 미래AI대전환특위가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지역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청년 창업과 스타트업만 지원해서는 부산 경제가 살아나지 않습니다.”

전재수 당선인 인수위원회인 ‘다시 뛰는 부산 위원회’가 마련한 자리에서 부산시 AI 정책의 방향을 재설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23일 인수위 미래AI대전환특위는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AI 대전환 공약 실행계획 마련을 위한 지역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지역 AI 기업과 제조업, 서비스업, 콘텐츠 기업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AI를 현장에 적용하고 있거나 적용할 예정인 기업들로부터 AI 대전환(AX)에 대한 애로사항과 정책 수요를 확인하고자 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청년·스타트업 중심 AI 정책’에서 ‘기존 산업의 AX 전환 중심 정책’으로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는 요구가 공통적으로 제기됐다. AI부산영상영화협회에 소속된 한 기업 대표는 “청년 스타트업은 1년 내 폐업하는 비율이 절반 가까이 되고 성장하더라도 서울로 이전하는 경우가 많다”며 “차라리 부산에 안착한 기업을 중심으로 AI 대전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10년째 부산에서 운영 중인 또다른 스타트업 대표는 “서울에 가서 먼저 시장을 뚫고 인정받은 뒤에야 부산에서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희한한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산시가 부산 기업을 더 많이 활용하고 사업 기획 과정에 참여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AI 산업의 경쟁력인 ‘데이터 주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교육 서비스업 대표는 “제조업이든 IT업이든 부산 현장에서 나온 데이터는 부산의 자산”이라며 “수도권 기업과의 협업만 선호하다가는 소중한 데이터가 역외로 유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2일에는 인수위가 시와 벡스코, 부산컨벤션산업협회 등 마이스(MICE) 업계 관계자를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부산의 도시 자산을 지역산업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연결할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글·사진=권상국·양보원 기자 ksk@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