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예타 힘 실은 ‘양산 5만 서명’

입력 : 2026-08-05 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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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서명운동 목표 초과 달성
정책성 평가에 시민 염원 담아
조기 착공 시민 의지 한목소리

양산시가 6월 5일 양산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진행된 환경의 날 행사장에서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예타 통과를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을 받고 있다. 양산시 제공 양산시가 6월 5일 양산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진행된 환경의 날 행사장에서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예타 통과를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을 받고 있다.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는 “울산~양산~김해를 잇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통과와 조기 착공을 촉구하기 위한 범시민 서명 운동이 목표(5만 명)를 초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 6월 5일부터 7월 중순까지 진행된 서명운동에 5만 4657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서명부는 김해·창원·울산시의 서명부와 함께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전달돼 예타 정책성 분석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KTX 울산역~양산 북정~김해시 진영역 간 총연장 54.6km 구간을 철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5곳의 정류장과 1곳의 차량기지도 들어선다. 사업비는 3조 원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35년까지다.

이 사업은 2024년 10월 기획재정부의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돼 현재 용역이 진행 중이다. 애초 용역 결과는 올해 상반기(6월) 중에 나올 예정이었으나, 연말로 6개월가량 늦춰진 상태다.

양산시는 이번 서명운동을 위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서명부를 비치하고 온·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하며 시민 참여를 이끌어냈다.

양산시 등이 서명운동에 나선 것은 자칫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가 예타 과정에서 사업 무산 소문까지 났던 부울경 광역철도와 같은 비슷한 길을 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부울경 광역철도는 예타 과정에서 사전 타당성 조사 때보다 사업비가 3배가량 뛰면서 경제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결과 발표가 수차례 연기되면서 무산 소문까지 났으나 결국 정책적 필요성이 반영돼 예타를 통과했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B/C)이 0.7을 넘겨 부울경 광역철도보다 높은 경제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예타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

황승환 양산시 대중교통과장은 “이번 서명운동에 모인 시민들의 염원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가 지역 불균형 해소와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필수 사업임을 증명한 결과”라며 “예타가 반드시 통과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