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레버리지 ETF’로 난타전… 與 당권 주자들 2차 TV 토론

입력 : 2026-08-05 17: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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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대표 후보들 2차 TV 토론
신천지 개입 등 여러 주제로 공방
‘내란 종식’ 방법 두고는 이견도 보여
‘위헌 정당 해산’, ‘총선 승리’ 등 제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김민석·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2차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김민석·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제2차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후보가 5일 서울 KBS에서 열린 2차 TV 토론회에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신천지 개입 의혹, 레버리지 ETF 사태 책임 소재 등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이날 정 후보에게 “(총리 시절) 검찰개혁 관련 책임을 맡고 있을 때 5월에 빨리 하려고 했다”며 “보완수사권 폐지를 정부가 요구했는데 그것을 (왜) 반대했는지, 전당대회 때까지 쟁점을 유지하려 한 것인지 매우 의아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검찰개혁을 누가 더 강력하게 추진했느냐는 세상이 다 안다”며 “김 후보가 계속 책임 회피성 발언을 하는데 유감스럽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신천지 개입 의혹을 두고도 공방을 이어갔다. 김 후보가 “종교 단체의 경선 개입을 경고하는 것이 민주당을 위헌으로 만드는 해당 행위인가”라며 “제가 문제를 제기했다는 것 때문에 당에서 쫓겨나야 하고, 징계받아야 할 일인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정 후보는 “김 후보가 신천지를 꺼내는 바람에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 받고 있다”며 “당과 당원을 공격한 것이라 해당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두고도 신경전이 펼쳐졌다. 정 후보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김민석 후보가 총리 시절에 입법 예고하고, 4월 총리 주관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알고 있다”며 김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신중하지 못 하게 처리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많은 사람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총리께서 지금까지도 ‘입꾹닫’ 하는 부분에 대해 참 무책임하지 않은가라고 국민들이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당시 당대표였던 정청래 후보가 당정 협의를 못 했다는 것은 잘 이해가 안 된다”며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을 총리나 대통령에게 돌리는 게 아니라 당이 다 책임지는 것이 집권 여당 대표의 자세”라고 언급했다.

이날 당대표 후보들은 ‘내란 종식’ 기준을 두고 다른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정 후보는 위헌 정당 해산, 송 후보와 김 후보는 민주당 차기 총선 승리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