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빈 기장군수 업무보고 ‘화제’

입력 : 2026-08-05 18:25:08 수정 : 2026-08-05 18: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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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생중계에 갑론을박
“사이다” “망신 주기” 엇갈려

지난 3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기장군 8월 월간업무보고회의. 유튜브 캡쳐 지난 3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기장군 8월 월간업무보고회의. 유튜브 캡쳐

‘토호 세력 척결’을 내세운 우성빈 기장군수가 지난달부터 부산의 기초 지자체 중 유일하게 업무보고를 생중계해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사이다’라는 옹호론과 공무원 ‘망신주기’라는 평이 엇갈린다.

기장군청은 지난 3일 오전 8월 월간업무보고회를 개최하고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이날 우 군수가 국비와 군비 160억 원이 투입되는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을 ‘부실 사례’로 지목하며 정확한 사업 계획 수립을 강조하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우 군수는 “‘왕복 4차로를 낼 공간이 없는 것 아니냐’고 몇 번을 물었는데 담당 팀장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하길래 용궁사에 직접 가보니 담당 팀장은 ‘차선이 안 나오겠네요’라고 했다”면서 “그래서 ‘사업이 안 되는데 어떻게 국비를 받고 군비를 투입하겠느냐. 중단하라’고 말하니 ‘다른 사업으로 돌리면 된다. 국비만 확보하면 된다’고 계속 우겼다”고 말했다.

한 지역 방송사가 해당 장면을 편집해 유튜브에 올린 영상은 5일 기준 5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담긴 댓글이 주로 달렸다. 한 시청자는 “회의 영상을 공개하니 행정이 투명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면 볼수록 사이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군청 내부에서는 반발도 나온다. 노조 게시판에서 한 직원은 “해당 영상이 무분별하게 확대 재생산되며 당사자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적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기장군지부 류광은 사무국장은 “얼굴 노출 부담이 커 다른 채널에 게시 중단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