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지 연출가. 부산문화재단 제공
부산의 잠재력 있는 청년 연출가를 발굴해 작품 제작을 지원하는 부산문화재단 사업에 김혜지 연출가가 선정됐다. 연말까지 공연을 제작해 관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부산문화재단은 ‘청년연출가 작품제작지원사업’의 올해 최우수 연출가로 김혜지 연출가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2014년부터 이어져 온 해당 사업은 부산 청년 연출가의 가능성을 발굴해 실제 무대까지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며, 발굴부터 쇼케이스, 본공연 제작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유병은 연출가의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2018), 차승호 연출가의 ‘나는 독립군이 아니다’(2019) 등의 작품이 해당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올해는 총 3명의 청년 연출가가 쇼케이스 실연심의에 참여했다. 지난 7월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쇼케이스 실연심의를 진행했으며, 심사 결과 김혜지 연출가의 뮤지컬 ‘호출된 사람들’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플랫폼 사회가 만들어 낸 새로운 노동 구조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 인간의 이름과 존재를 되묻는 동시대의 레퀴엠이며,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성찰하게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 연출가로 선정된 김혜지 연출가는 5600만 원의 본공연 제작비를 지원받는다.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작품을 하반기 동안 더욱 발전시켜 완성도 높은 본공연으로 제작하고, 오는 12월 부산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문화재단 김현정 예술창작본부장은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부산 청년 연출가들의 창작 역량과 새로운 공연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청년 연출가의 아이디어가 완성된 작품으로 무대에 오르고,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