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업 글로벌 밸류체인 커피 센터(GVCC), 우간다 커피 전문기업 비스마르크, 부산일보가 7일 우간다 커피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인사들(왼쪽부터 GVCC 임수정 대표, 크리스푸스 월터 피용가 우간다 제2부총리, 카와 토파스 우간다 대사, 부산일보 배동진 서울지사장) 모습. 김종우 기자
커피원두 시장에서 신흥 강국으로 부상한 우간다 커피가 한국에 본격 유통된다. 부산 기업 글로벌 밸류체인 커피 센터(GVCC)는 우간다 커피 전문기업 비스마르크와 커피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에는 부산일보도 참여해 우간다 커피 홍보와 부산항을 기반으로 하는 공급망 구축에 힘을 싣기로 했다.
GVCC는 7일 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우간다 정부, 비스마르크, 부산일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우간다 커피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GVCC는 우간다 커피생두 독점 공급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비스마르크는 우간다 현지에서 경쟁력 있는 커피생두의 발굴과 품질관리, 안정적인 공급을 담당한다. 부산일보는 우간다 커피 산지와 생산자, 한·우간다 커피산업 협력의 의미를 알리고 양국 간 산업·문화 교류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협력한다. GVCC가 수입하는 우간다 커피는 오는 10월 말부터 국내 본격 유통될 예정이다.
GVCC는 이번 협약과 관련, 부산항이 글로벌 커피 물류와 부가가치 창출의 거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간다에서 생산된 커피생두를 부산항으로 들여와 부산에서 보관·품질관리·로스팅·가공·패키징 등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설명이다. 우선 국내 시장에 우간다 원두를 공급하고 향후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간다 정부 최고위급 인사가 참여해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우간다의 크리스푸스 월터 피용가 제2부총리는 협약식에서 “커피는 우간다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 상품 가운데 하나”라면서 “우간다 정부는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피용가 총리는 “수출량 기준으로 우간다는 아프리카 1위의 커피원두 수출국”이라면서 “2030년까지 현재 수출량의 2배로 수출량을 늘릴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커피 수출과 관련 “국가적으로 품질을 보장할테니 수입 해달라”고 당부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카와 토파스 우간다 대사(일본·한국 겸임)도 “커피는 우간다의 중요 산업이며 우간다에서 커피는 우호의 표현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GVCC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우간다 커피의 부산항 반입과 국내 B2B 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향후 부산항만공사를 비롯한 항만·물류 관계기관과 협력해 커피 관련 신규 물동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GVCC 임수정 대표는 “우간다 커피는 브라질 커피에 비해 저렴하면서 카카오의 쓴 맛과 단 맛, 바디감이 풍부하다”면서 “화학비료를 많이 쓰는 브라질과 달리 우간다 커피는 현지 소규모 농장에서 유기농으로 생산되는 것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