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구장 허위 발언” 국힘, 전재수 고발…민주 “정치 공세”

입력 : 2026-09-07 16:44:07 수정 : 2026-09-07 16: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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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지영, 주진우, 조승환 의원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전 시장을 고발했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서지영, 주진우, 조승환 의원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전 시장을 고발했다. 국민의힘 제공

전재수 부산시장이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사직야구장 재건축 예산 증액과 북항 돔야구장 건립 검토를 자신의 성과로 내세운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허위사실 공표 의혹을 제기(부산일보 8월 27일 자 5면 보도)한 데 이어 실제 고발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와 정부·공공기관 답변 등을 근거로 전 시장의 발언이 허위라고 주장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사업에 대한 검토와 추진이 실제로 있었다며 반박하고 있어 여야 간 공방이 법적 다툼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서지영·주진우·조승환 의원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시장에 대한 고발 사실을 밝혔다.

이들은 “전 시장은 지방선거 때 후보로 나서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사직야구장 재건축 예산을 증액시켰다. 바다 돔야구장 건설을 위한 검토를 마쳤고, 관련 기관 협의를 했다’고 말했다”며 “국회 예결위 질의응답과 문체부·해수부·부산항만공사에서 받은 답변서를 통해 전 시장의 발언이 허위라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은 또 “전 시장이 해수부 장관 재직 당시 사직야구장 재건축 예산 증액 요청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문체부 장관은 ‘특별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며 “바다 돔구장 건립을 위한 검토·협의 대상인 해수부, 부산항만공사 모두 ‘그런 사실이 없다’고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시장은 장관 시절 누구와 검토하고 누구와 협의했는지 말이 아닌 기록과 문서로 답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은 전 시장이 장관 시절 실제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검토와 예산 확보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박홍배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이날 반박자료를 내고 “2024년 11월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당시 전재수 문체위원장 등이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섰다는 기록이 남아있다”며 “돔구장과 관련해서도 전 시장이 해수부 장관 취임 직후 장관정책보좌관에게 부산항만공사가 직접 상부시설을 개발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돔구장’이라는 제목의 별도 보고서가 없었던 것이지 북항 랜드마크 개발방안에 대한 검토가 없었던 게 아니다”며 “부산시정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고 반박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