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m 파고에 막힌 ‘수중 수색’… 8일 특보 해제되면 재개 전망 [예인선 전복 침몰 사고]

입력 : 2026-09-07 18: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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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찾기 엿새째 난항

함선과 항공기, 인력 등 투입
해상·해안가 수색 성과 없어

지난 2일 오후 1시 30분께 부산 오륙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의 모습이 예인하던 컨테이너 선박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2일 오후 1시 30분께 부산 오륙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의 모습이 예인하던 컨테이너 선박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 전복 사고 실종자 수색이 엿새째로 접어들었지만, 실종 선원 6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수색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7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사고 해역에서 6일 차 주간 수색 작업이 시작됐다. 이날 수색에는 함선 6척과 항공기 8대가 투입됐다. 부산 앞바다에 지난 4일부터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어서 높은 파도를 견딜 수 있는 1000t급 이상 대형 함선만 동원됐다.

해경은 표류 예측 결과 등을 반영해 사고 해역에 가로 31km, 세로 65km 구역을 설정해 해상 수색을 벌이고 있다. 실종자가 조류에 밀려 해안으로 떠내려왔을 가능성에 대비해 연안 구조정을 투입, 해안가 수색도 병행하고 있다. 해안가에는 파출소 인력 89명과 해양재난구조대·연안안전지킴이 등 민간 21명, 군 33명과 열상감시장비(TOD) 10대가 동원됐다.

다만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잠수사를 동원한 수중 수색은 이날도 진행하지 못했다. 사고 해역에는 4~5m의 너울성 파고에 초속 20~22m의 북동풍이 몰아치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닷새째 야간 수색에서도 실종자와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기상 악화로 1000t급 이상 대형 함선 5척만 동원해 해상 수색을 벌였고, 수중 수색과 항공 수색은 이뤄지지 못했다.

대신 파출소 인력 48명과 해양재난구조대, 군 병력이 TOD 10대를 이용해 해안가에서 밤샘 수색을 벌였다.

풍랑주의보는 해상 풍속이 초속 14m를 넘는 상태가 3시간 이상 이어지거나 유의파고가 3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현재 사고 해역의 기상은 이를 크게 웃돌고 있다.

부산·울산 앞바다의 풍랑주의보는 8일 오전 해제될 것으로 예보된다. 기상이 나아지면 중단됐던 수중 수색도 재개될 전망이다.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오륙도 동쪽 약 9km 해상에서 전복된 뒤 침몰했다. 승선원 8명은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으로, 인도네시아인 1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으나 한국인 1명은 의식 없는 상태로 발견돼 끝내 숨졌다. 실종자 6명은 한국인 5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이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