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부산 글로벌도시포럼] 개항 150주년 맞은 ‘해양수도’ 부산 도시 간 네트워크로 미래 비전 공유

입력 : 2026-09-08 18: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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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서 새 기회 모색 강조
도시 브랜드 발전 전략 논의도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2026 부산 글로벌도시포럼’ 개막식에서 ‘북극항로와 부산의 기회, 무엇을 설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2026 부산 글로벌도시포럼’ 개막식에서 ‘북극항로와 부산의 기회, 무엇을 설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글로벌 도시들과 함께 부산의 미래를 고민하고, 해양수도로 나아가기 위한 부산의 가능성을 찾는 ‘2026 부산 글로벌도시포럼’이 8일 열렸다.

올해 4회째인 이 행사는 ‘항구에서 세계 해양수도로, 세계를 잇는 부산 150주년!’이라는 슬로건으로 아래, 해양수산부 이전과 해사전문법원 설치를 계기로 해양 강국을 선도해 나가는 부산이 도시 간 네트워크를 확산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글로벌도시위크 연계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부산 글로벌도시포럼이 이날 오후 1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300여 명의 전문가, 관계자, 시민들의 참여 속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방송인 타일러 라쉬(Tyler Rasch)가 ‘북극항로와 부산의 기회, 무엇을 설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그는 유럽연합(UN) 깃발에 그려진 지도를 비롯해 북극해 중심의 다양한 지도를 소개하며 “북극해가 앞으로 미국과 러시아, 중국, 유럽 등 여러 국가의 물류·안보 경쟁 무대가 될 것”이라며 “세계지도를 뒤집어보면 대한민국 부산에서 대양이 열리는 만큼, 북극항로 시대는 부산에 엄청난 기회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제 세션에서는 ‘해양도시와 브랜드’와 ‘해양·항만과 ODA’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글로벌 해양도시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항만도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첫 번째 ‘해양도시와 브랜드’ 세션에서는 해양도시의 정체성과 경쟁력에 대해 싱가포르, 광저우의 사례를 짚어봤다. 코 풰이 관(Coh puay Guan)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가 ‘해양·비즈니스 융합 허브 구축의 최신 동향과 전략’을, 리 하이추(Li Haichou) 광저우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비서장이 ‘광저우의 해양도시 전략’을 발표했다.

다음으로 해수부 최석준 해양수도조성과장이 ‘해양 수도권 조성을 위한 비전과 방향’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최지연 부연구위원이 ‘해양 전환 시대, 글로벌 해양도시 리더십의 조건’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전문가 토론에는 부산시 총괄 건축가인 우신구 교수가 좌장을 맡고, 홍콩관광청 김윤호 한국지사장, 삼미재단 박지윤 이사장, 부산연구원 도시해양연구실 윤지영 실장이 참여해 시민, 청년들과 해양수도 부산의 도시 매력은 무엇이며 도시 브랜드 발전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해양·항만과 ODA’라는 주제로 지속 가능한 항만도시로의 전환에 대해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주제 발표는 ‘지속 가능한 항만 개발을 위한 국제 협력-인도네시아의 시사점과 향후 협력 방향’을 주제로 하피다 파흐미아사리(Hafida Fahmiasari) 세계은행 교통·항만 전문위원과 부산항과 광저우항 간 ‘스마트·그린·디지털 항만 협력’에 대해 첸 지안니안(Chen Jiannian) 광저우항그룹유한공사 부사장이 진행했다. 이어 연세대학교 정헌주 교수를 좌장으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덕훈 본부장과 한국항만협회 왕동원 본부장, 한국해양대학교 국승기 교수가 발표와 토론 등을 이어갔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