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조달 계약에서 캐나다산 제외… 상호주의 없으면 시장접근 안 돼"

입력 : 2026-09-09 07: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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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달 시장에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Multiple Award Schedule)를 통해 들어오는 캐나다산 제품을 제외할 것을 지시했다.

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나는 미국 연방총무청(GSA)에 미국무역대표부(USTR)와 협력해 캐나다가 미국 농민과 기업에 대한 완전하고 공정한 상호주의를 회복하지 않는 한 GSA의 다자공급자계약제도에서 캐나다산 제품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자공급자계약제도는 여러 정부 기관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성능·효율이 동등하거나 유사한 다수의 업체·제품에 대해 단가계약을 체결하고 수요 기관이 업체·제품을 선택해 직접 구매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는 캐나다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276억 캐나다달러(미화 약 2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 22일부터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캐나다와 체결한 무역협정이 불공정하며 특히 캐나다가 미국산 제품을 조달 시장에서 금지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훌륭한 낙농업 농부들이 캐나다 시장에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캐나다가 허용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캐나다가 자동차를 만드는 유일한 이유가 과거 다른 대통령들의 재임 시절 체결한 재앙적 무역협정 때문이라는 점은 모두가 안다"고 지적했다.

또 "캐나다는 수년간 우리를 뜯어내 왔지만, 많은 사람이 깨닫지 못하는 사실은 캐나다 연방 정부 및 주(州) 정부가 미국 중소기업과 업체들이 그들의 정부 조달 시장에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해왔다는 것"이라며 "이는 캐나다가 미국 주정부를 포함한 정부 조달 시장에 방대하게 접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벌어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상호주의가 아니라 무역 사기다. 지금부터는 상호주의가 없으면 (시장) 접근도 없다"고 밝혔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