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부·울·경 광역이음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행사장 입장을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8월 취업자 수가 20만 명 가까이 늘어나며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회복 흐름을 보였다. 건설·제조업 부진은 계속됐지만 감소 폭은 줄었다. 장기간 청년층 고용 한파는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 000명으로, 지난해 8월 대비 18만 4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3월(20만 6000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취업자 수는 올해 들어 1∼3월 10만∼2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4월엔 7만4천명으로 증가폭이 둔화했고, 5월에는 4만명 감소했다. 이후 6월 6만 3000명 늘어나며 증가 전환했고 7월 10만 8000명으로 10만 명대를 넘어섰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보합 수준을 보였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4만 4000명 줄며 4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감소 폭은 축소된 모습이다. 청년층 고용률은 44.1%로 1.0%포인트(P) 하락했다. 28개월 연속 내림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3만 8000명 줄어 26개월 연속 줄었다. 다만 감소 폭은 점차 축소되는 흐름이다. 건설업 취업자는 3만 2000명 감소했지만 마찬가지로 감소 폭은 전월보다 줄었다.
내수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은 6만1000명 줄어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작년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전체 실업자는 58만 8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0%로 1년 전과 동일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 7000명으로 7만7천명 늘었지만,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8만 9000명 줄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