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양금융, 민간금융·산업 현장으로 보폭 넓힌다

입력 : 2026-09-15 11:01:07 수정 : 2026-09-15 18: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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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과 신용보증·보험기관도 참여
선박금융서 자산운용·조각투자 등 확대
민간금융·산업현장 참여 협력체계 구축

15일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22층 세미나실에서 부산해양금융발전협의회가 열려 이동엽 금융창업정책관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는 해양 금융 관련 16개 기관 및 민간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부산의 해양 금융 발전 방안과 기관별 유기적 협력 체계 구축에 대해 논의한다. 이원준 기자 lwj@ 15일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22층 세미나실에서 부산해양금융발전협의회가 열려 이동엽 금융창업정책관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는 해양 금융 관련 16개 기관 및 민간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부산의 해양 금융 발전 방안과 기관별 유기적 협력 체계 구축에 대해 논의한다. 이원준 기자 lwj@

부산시가 해양수도 도약을 위해 해양금융 생태계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책금융기관 중심의 협력체계를 시중은행과 신용보증·보험기관까지 확대시켜고, 해양금융의 범위도 선박금융에서 해운·자산운용·투자·보험·조각투자 등의 분야로 외연을 넓힌다.

부산시는 15일 오후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Ⅱ) 22층 세미나실에서 해양금융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부산해양금융발전협의회’ 정례회의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해양금융종합센터(한국산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수출입은행)와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을 비롯해 한국해운협회, 한국해운조합,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 등이 참여한다. 특히 신용보증기금 부울경영업본부와 신한은행 SOL클러스터 부산,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기존 정책금융기관 중심에서 금융과 보증·보험을 아우르는 협력 네트워크로 확대됐다.

협의회 운영체계도 기존 4개 반에서 5개 반으로 확대된다. 새로 설치되는 해운산업반에는 해운중개, 자산운용, 투자, 보험, 조각투자 등 민간기업이 참여해 해운업계의 금융 수요를 공유하고 새로운 협업 과제를 발굴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선 9기 해양금융 정책 방향 소개와 전문가 연구·주제 발표 등도 진행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고병욱 연구위원은 ‘민선 9기 해양수도 비전 달성을 위한 해양금융 발전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사업을 추진 중인 (주)케이디엑스(KDX)는 ‘해양금융 발전과 조각투자’를 주제로 조각투자 유통플랫폼을 소개하고 해양금융과 조각투자 등 새로운 금융방식의 연계 가능성을 제시한다.

부산시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기관 간 정보 공유와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한편, 해운·조선 등 전통적인 해양산업에 투자·자산운용·보험·조각투자 등을 결합한 새로운 금융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책금융 중심이었던 부산 해양금융을 민간금융과 산업 현장이 함께 참여하는 생태계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이동엽 금융창업정책관은 “부산이 해양수도이자 글로벌 해양금융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해운·조선 등 산업 현장과의 긴밀한 연계가 중요하다”며 “신설한 해운산업반을 중심으로 다양한 민간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해 해양산업과 금융을 연결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협력체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해양금융발전협의회는 2018년 ‘부산해양금융협의체’로 출범했으며, 지난해 6월 현재의 명칭으로 확대·개편됐다. 지난해 7월 첫 정례회의에는 16개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정례회의에는 참여 기관·기업이 23개로 늘었다. 또 기존 행정지원반, 기업지원반, 인재양성반, 정책연구반 등 4개 협의회 운영 체계도 해운산업반 신설로 5개로 확대됐다.

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