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글로벌 여행 플랫폼 케이케이데이(KKday)에서 부산도시철도 승차권 판매가 시작됐다. 부산교통공사 제공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에 도착하기 전 해외여행 플랫폼에서 부산도시철도 승차권을 미리 살 수 있게 됐다. 외국인 관광객의 부산도시철도 이용 문턱을 낮추기 위해 해외 간편결제 수단으로 모바일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16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글로벌 여행 플랫폼 케이케이데이(KKday)에서 부산도시철도 승차권 판매가 시작됐다. 외국인 관광객은 부산 여행을 준비하면서 평소 이용하는 여행 플랫폼을 통해 미리 도시철도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기존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에 도착한 뒤 현지에서 교통카드나 승차권을 별도로 구매해야 했다. 앞으로는 여행 계획을 짜는 단계에서 교통편까지 준비할 수 있어 낯선 결제 방식이나 언어로 인한 불편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KKday를 통해 도시철도 승차권뿐 아니라 부산 주요 관광지와 도시철도를 연계한 결합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관광지 이용권과 이동 수단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구성을 넓힌다는 취지다. 향후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Trip.com)에서도 도시철도 승차권 단독상품과 관광 결합상품을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부산 현지에서 승차권을 사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결제 수단도 확대됐다. 공사는 지난 4일부터 기존 위챗페이에 더해 알리페이 플러스와 유니온페이를 연계한 모바일 승차권 구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알리페이 플러스는 중국 알리페이와 홍콩 알리페이HK, 인도네시아 다나(Dana), 몽골 하이페이(Hipay) 이용자를 대상으로 우선 적용된다. 앞으로 필리핀 GCash, 말레이시아 Touch’n Go, 태국 TrueMoney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유니온페이는 중국·홍콩·마카오의 ‘윈샨푸’ 앱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다.
이용객은 간편 결제 앱 내 미니 프로그램에서 승차권을 구매하거나 도시철도 역사 승차권 발매기의 외국어 메뉴에 표시되는 QR코드를 통해 구매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부산교통공사 이병진 사장은 “글로벌 여행 플랫폼 연계 상품 개발과 간편 결제 서비스 확대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 도시철도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관광과 교통 연계 서비스를 확대해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