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나온 수험생·학부모 "시간 지킨 사람만 바보…6시 이후 접수 취소하라"

입력 : 2026-09-19 17: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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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원서접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수험생 연대' 집회 현장. 연합뉴스 '수시원서접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수험생 연대' 집회 현장. 연합뉴스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먹통 사태'와 관련한 교육부의 안일한 대처에 분노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거리로 나섰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수시원서접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수험생 연대'(이하 '수험생연대') 소속 학부모와 수험생 50여 명은 19일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어 "수시 원서접수 마감시간인 11일 오후 6시 이후 접수된 원서를 전면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시스템 오류로 원서를 제때 내지 못한 수험생을 구제한 교육부의 결정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기존 마감시간 이후 접수한 원서를 전면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수험생연대는 "대학 모집 요강과 원서접수 안내를 믿고 마감 전에 정상적으로 원서를 제출한 수험생들은 정해진 규칙을 지켰다"며 "그런데 마감 이후 추가 접수를 허용함으로써 오히려 규칙을 지킨 수험생들이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수험생연대는 늘어난 마감시간 동안 17개 대학이 경쟁률을 공개해 당초 마감시간에 맞춰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졌다고도 지적했다.

이날 집회에 나온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간을 지킨 사람만 바보가 됐다", "마감시간 직전까지 원서를 안 낸 모두를 구제해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수험생 커뮤니티에 경쟁률을 확인하고 원서를 냈다는 글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3명뿐이라는 교육부의 말을 믿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