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빛 쏘자 몸 뒤튼 부캉이… 결국 주둥이에 상처

입력 : 2026-10-07 17: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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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 바닥 부딪쳐 긁힌 것으로 추정

지난 4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경관수로 일원이 상어 ‘부캉이’ 를 보러 온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부캉이 관람인파는 지난달 19일부터 누적 83만 7800여 명을 기록했다. 이원준 기자 lwj@ 지난 4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경관수로 일원이 상어 ‘부캉이’ 를 보러 온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부캉이 관람인파는 지난달 19일부터 누적 83만 7800여 명을 기록했다. 이원준 기자 lwj@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20일째 머물고 있는 흑상어 ‘부캉이’ 몸에 상처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캉이 주둥이 부근에 상처를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상처는 부캉이가 수심이 얕은 곳에서 헤엄치면서 몸을 급격하게 움직이다가 수로 구조물이나 바닥 등에 긁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SNS에는 부캉이 상처를 보여주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영상에는 부캉이가 밤중에 방문객이 비춘 강한 불빛에 수로변에서 몸을 뒤트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전문가는 이 과정에서 생긴 상처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부캉이가 헤엄치는 모습 등에서는 아직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부 방문객이 야간에 부캉이에게 손전등이나 휴대전화 플래시로 빛을 쏘는 등 괴롭힘이 이어지고 있다. 관계 기관은 방문객에게 상어를 자극할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지만, 불빛 비추기를 직접 금지할 방법이 없어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