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두 바지선서 황산 누출…11명 가스 흡입 증상

입력 : 2026-10-26 15: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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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용 황산 탱크 파열…작업자 등 10명 이송
경찰·합동화학방재센터, 사고 원인 조사 착수

26일 오전 황산 보관 탱크가 터져 11명이 가스 흡입 추정 증상을 보인 울산 남구 장생포동의 유류저장선박. 울산소방본부 제공 26일 오전 황산 보관 탱크가 터져 11명이 가스 흡입 추정 증상을 보인 울산 남구 장생포동의 유류저장선박. 울산소방본부 제공

6일 오전 11시 53분 울산 남구 장생포 인근 부두에 정박 중이던 유류저장 바지선에서 황산이 누출됐다.

이 사고로 인근 작업자 등 11명이 황산 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목 따가움 증상을 호소했다. 이 가운데 10명이 여러 병원으로 나뉘어 옮겨졌고, 1명은 이송을 거부했다. 처음 4명이 증상을 보인 데 이어 7명이 추가로 통증을 호소하면서 환자가 늘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바지선에서 배 세척용으로 쓰던 황산 보관 탱크(용량 700L) 윗부분이 터지면서 흰 연기가 발생했고, 일부가 외부로 흘러나와 발생했다. 당시 탱크에는 황산 약 300L가 들어 있었다. 현장 측정에서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임시응급의료소를 설치했고, 12시 34분 누출을 차단하는 등 안전조치를 마쳤다. 현장에는 소방과 경찰, 해경, 유관기관 인력 80명과 장비 28대가 투입됐다.

경찰과 합동화학방재센터 등은 탱크가 터진 경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