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유튜브 계정 캡쳐
5일 공개된 '마인크래프트 청와대맵'에서 뜻밖의 발견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에서 다양한 블록을 활용해 여러 지형이나 건물을 만들어 탐험하는 블록형 건설게임인 '마인크래프트'는 '게임계의 레고'라고도 불리는데, 이날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가상공간 속에 캐릭터로 등장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소개하는 특별 영상으로 화제가 됐다. 청와대는 "어린이들이 친근하게 느끼도록 이런 형식을 취한 것"이라고 전했다.
오픈소스로 일반에 공개된 '청와대 마인크래프트 맵'은 마인크래프트 이용자 누구나 청와대 가상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데, 청와대 본관 내부와 집무실, 질병관리본부 브리핑 현장, 지하철 방역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본관 계단에 전시된 김식 작가의 '금수강산도'나 청와대에 사는 문 대통령의 반려묘 '찡찡이'의 모습도 세심하게 구현됐다.
특히 청와대를 구경하고 온 일부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마인크래프트 게임 속에서 청와대를 폭발시켰더니 지하에서 금괴가 나오더라"라는 한 이용자의 후기가 SNS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져 큰 화제가 됐다. 특히 한 이용자는 트위터를 통해 청와대맵을 꼼꼼히 살핀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이 이용자는 청와대 내부의 바닥과 지하를 폭파시켰지만 금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붕에 있다'는 제보를 받아 다시 추적에 나섰다. 그리고 청와대 본관이 아닌 옆 건물에서 금괴로 불리는 '황금 블록'을 마침내 발견했다.
마인크래프트 청와대맵 내부 이미지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하지만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혹시 게임 속에 청와대가 의도하지 않은 요소가 들어갈까봐 정말 오랫동안 검수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청와대맵 제작에 참여한 한 관계자 역시 SNS를 통해 "금/다이아 블록은 건축 채색 전에 임시로 틀 잡으려고 쓴 것"이라며 "지형 이미지를 블록으로 변환할 때 색에 따라 여러 가지 블록이 생성된다"고 밝혔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