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부울경 장맛비...호우특보 가능성

입력 : 2025-06-17 14:51:45 수정 : 2025-06-17 18: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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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을 앞둔 17일 서울의 한 주택가에 차수막이 설치돼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20일께 중부지방과 남부지방도 정체전선 영향권에 들겠다. 연합뉴스 장마철을 앞둔 17일 서울의 한 주택가에 차수막이 설치돼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20일께 중부지방과 남부지방도 정체전선 영향권에 들겠다. 연합뉴스

20일부터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해 내주 초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지난 12일 제주에서 올해 첫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부울경 또한 평년보다 3일 이른 장마를 맞겠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부울경 지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2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24일 이후로도 정체전선이 발달해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전국적으로는 19일 밤부터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20일부터 전국 대부분이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리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호우경보가 발령되는 수준의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다만 호우가 내리는 지역과 시점 등에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호우를 유발하는 중규모 저기압 비구름대가 남북으로 좁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돼 가까운 지역에서도 강수 편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강수량 등은 18일 이후 발표될 전망이다.

통상 장마 시작일은 여름철이 지나간 뒤 기상청에서 사후 분석해 발표한다. 다만, 정체전선에 의해 내리는 비를 장마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20일을 올해 남부·중부지방의 장마 시작일로 본다면, 남부는 평년보다 3일 빠르고 중부는 평년보다 5일 빠른 장마를 맞는 것이다. 앞서 지난 12일 제주에서도 평년(6월 19일)보다 일주일 이른 장마가 시작됐다.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습도가 높아져 체감온도는 30도 가까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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