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국가 안보·경제를 위한 미래해기발전 세미나’ 성료

입력 : 2025-07-01 16: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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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안보·경제를 위한 미래해기발전 세미나’ 단체 기념사진 ‘국가 안보·경제를 위한 미래해기발전 세미나’ 단체 기념사진

국립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학장 김종수)은 지난 6월 30일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한국해운협회 및 대한민국 해군과 공동으로‘국가 안보·경제를 위한 미래해기발전 세미나 2025’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해기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국가 전략적 관점에서 해기인력의 육성 및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정부,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와 함께 개최했다.

개회식은 전해동 해사대학 부학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종수 해사대학 학장의 개회사와 이승우 해무위원장(한국해운협회), 이종호 前 해군참모총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제2부 세미나에서는 김인현 교수(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가 좌장으로 진행을 맡았고 3개의 발표가 이어졌다.

제1주제 발표에서 김진권·이창희 교수(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SHIPS for America Act 분석을 통한 미래해기 발전방안」을 주제로 미·중 간 해운·조선 산업의 패권 경쟁과 미국의 해기인력 확보 전략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미국이 해기인력을 ‘공공필수인력’으로 지정하고, 학자금 지원, 경력 설계, 복지 혜택 등을 결합한 국가적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음을 주요 시사점으로 제시하며, 해기인력의 국가안보와 산업경쟁력 차원에서의 진정한 역할과 가치를 재조명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해운과 조선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가중점해양대(1국가 1해양대)’ 중심의 한국형 해양인력 파이프라인(교육–자격취득–취업–재교육 순환)을 통한 체계적 인재 양성 전략을 제안했다.

제2주제 발표에서 이철중 상무(한국해운협회)는 「필수공급망 유지를 위한 전략상선대 도입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해운 물류 공급망을 유지하고, 에너지 등 핵심 전략물자, 방위산업물자 및 정부비축물자 등의 수송을 대응하기 위해 기존 국가필수선대를 확대한 전략상선대(약 200척으로 구성) 도입이 필요함을 제안했으며, 다양한 지원정책이 수반되어야 함을 언급했다.

제3주제 발표에서 김다름 교수(해군사관학교)는 「전시 선박동원능력 확보를 위한 승선근무예비역 활용체계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선박 동원제도상의 동시동원 인력인 조작인력의 확보를 위해 복무종료한 승선근무예비역의 예비군 자원에 대한 활용이 필수적이며 동원 관련 법령의 개정이 필요함을 제안했다.

종합토론에는 손정현 상무(한국해기사협회), 안정호 부회장(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박상익 본부장(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 조인석 상무(HOS), 박상규 중령(해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 동원과장) 등 전문가가 참석, 심도 있는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해사대학 김종수 학장은 “미국의 ‘SHIPS for America Act’에 포함된 전략상선대 확충, 상선사관의 경제안보·국가안보 역할 인정과 해군의 연계 방안 및 지원 확대 등에 대한 정책 분석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국가필수선대를 전략상선대로 확대·개편하고, 승선근무예비역제도의 활용체계가 개선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해사대학이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가 안보·경제를 위한 미래해기발전 세미나’ 종합토론 진행 모습 ‘국가 안보·경제를 위한 미래해기발전 세미나’ 종합토론 진행 모습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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