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지배구조 개혁 시 코스피 2년 내 5000 가능"

입력 : 2025-07-12 19:46:09 수정 : 2025-07-12 20: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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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6포인트 내린 3175.77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6포인트 내린 3175.77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공약을 달성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지배구조(거버넌스) 개선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이 "한국의 기업 거버넌스 개혁이 탄력을 받을 경우 코스피 지수가 2년 동안 현재 수준보다 50% 이상 상승할 수 있다"라며 "5000에 달할 수 있다"라고 전망을 내놨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은 아시아 및 신흥국 가운데 핵심 비중확대(overweight) 시장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올해 3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코스피 지수가 향후 약 5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전망은 이재명 대통령의 거버넌스 개혁 추진 방침과 임기 동안 '코스피 5000'을 달성하겠다는 공약 등에 따라 JP모건이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한 데 따른 것이다.

JP모건은 그러면서 올해 남은 기간 코스피가 3200~3500선에서 거래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JP모건은 "개혁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한 시장 변동성이 나타날 때마다 추가 매수를 권한다"며 "관세 우려, 성장 둔화, 채권시장 변동 등 글로벌·지역 증시 변동은 빠르게 매수세를 불러올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파마리서치의 분할 계획 취소가 "추가 개혁에 대한 '명백한 초당적 지지'를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봤다.

다만, JP모건은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최근 외국인 매수세는 2024년 초에 비해 훨씬 약하다"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보이는 관심을 고려하면 이는 더 좋은 진입 시점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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