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8.7의 강진 발생 후 러시아 쿠릴 열도와 일본 북부 홋카이도 해안 지역에 첫 번째 쓰나미가 덮쳤다.
30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강진 영향으로 홋카이도 동부 해안에 위치한 네무로에 약 30cm 높이의 첫 번째 쓰나미가 도달했다.
일본 NHK는 쓰나미 경보 방송에서 “쓰나미! 피난! 쓰나미! 도망쳐!”라는 문구를 내보냈다.
러시아 쿠릴 열도 태평양 연안의 세베로쿠릴스크 해안에도 첫 번째 쓰나미가 도달했다. 하와이 호놀룰루에서는 쓰나미 경보 사이렌이 울렸고 주민들은 고지대로 대피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하와이, 칠레, 일본, 솔로몬 제도의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평소 조위보다 1~3m 높은 파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와 에콰도르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3m를 넘는 파도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